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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파열, 잘라낼까요 붙일까요? 수술 전 꼭 알아야 할 이야기

2026.01.29 조회 : 52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입니다.

​

"원장님,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는데 그 뒤로 계속 아파요."

​

환자에게 이렇게 부위와 소리,

이어지는 통증에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반월상연골파열을 떠올립니다.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거나,

갑자기 방향을 틀다가 다치시는 분들이 많아요.

요즘은 무리한 (등산)하산으로 인한 부상이나

골프 치시다가 오시는 분들도 부쩍 늘었고요.

​

오늘은 반월상연골이 뭔지,

그리고 파열됐을 때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반월상연골, 왜 중요한가요?

​

무릎 안에는 반달 모양의 연골이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이게 반월상연골이에요. 하는 일이 꽤 중요합니다.

​

걸을 때마다 체중의 3~5배 되는 충격이 무릎에 가해지는데,

이 충격을 흡수해주는 게 바로 반월상연골입니다.

쿠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

그래서 여기가 찢어지면 무릎이 불안정해지고,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Q. "MRI 찍었더니 파열이래요.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

A. 그건 아닙니다.

파열이 있다고 해서 전부 수술하는 건 아니에요.

​

파열 위치가 바깥쪽(혈류가 있는 부분)이고 크기가 작으면,

보존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지만 안쪽(혈류가 없는 부분)이 찢어졌거나,

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있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중요한 건 MRI 사진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실제 증상과 환자분의 활동량까지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거예요.

 



봉합 vs 절제, 뭐가 다른가요?

​

수술이 필요하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첫 번째는 봉합술입니다.

말 그대로 찢어진 연골을 꿰매서 붙이는 거예요.

원래 조직을 살리는 거라 장기적으로 무릎 건강에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혈류가 있는 부위만 가능하고, 회복 기간이 조금 더 깁니다.

​

두 번째는 절제술입니다.

손상된 부분만 깔끔하게 잘라내는 방법이에요.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줄어드니까

나중에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봉합술보다 높습니다.


Q. "그럼 무조건 봉합이 좋은 거 아닌가요?"

​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가능하면 봉합을 먼저 고려합니다.

연골은 한번 잘라내면 다시 자라지 않거든요.

​

그런데 현실적으로 봉합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연골이 너무 닳았거나, 찢어진 위치가 혈류가 없는 부분이거나,

파열된 지 오래돼서 조직이 약해진 경우가 그렇습니다.

​

그래서 저는 수술 전에 환자분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일단 관절경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봉합이 가능한 상태면 봉합하겠습니다.

하지만 조직 상태가 안 좋으면 절제할 수밖에 없어요."

​

수술 전에 100%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게 이 부분입니다.

대신 어떤 경우든 환자분께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겠다고 약속드릴 수는 있어요.


수술 후에는 어떻게 되나요?

​

봉합술을 받으셨다면 4~6주 정도는 목발을 짚고

무릎에 체중을 덜 실어야 합니다.

꿰맨 부분이 잘 붙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대신 한번 붙으면 오래갑니다.

​

절제술은 회복이 빨라서 2~3주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장기적으로 관절 관리에 더 신경 쓰셔야 해요.

​

두 경우 모두 재활이 중요합니다.

수술만 잘 한다고 끝이 아니라,

이후에 무릎 주변 근육을 잘 키워놓으셔야

재파열이나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고 해서 다 반월상연골파열은 아닙니다.

그리고 파열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인 것도 아니에요.

​

하지만 소리가 난 뒤로 통증이 계속되거나, 무릎이 붓거나,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면 빨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봉합으로 연골을 살릴 확률이 훨씬 높아지거든요.

​

혹시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데

"괜찮아지겠지" 하고 미루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한번 오셔서 확인만이라도 해보세요.

​

감사합니다.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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