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에이스병원과 함께 바르고 건강한 생활 하세요.
"제 무릎, 몇 기인가요?" — 퇴행성 관절염 1기부터 4기까지
2026.02.26 조회 : 42

60대 여자분이 X-ray 사진을 보시면서 물으셨습니다.
"원장님, 제 무릎이 몇 기예요?
말기면 어떡해요?"
암도 아닌데 '몇 기'라고 물으시니 좀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걱정이 크시구나 싶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연골이 닳아가는 질환입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로 나눕니다.
그리고 단계마다 치료법이 다릅니다.
오늘은 각 단계별로 무릎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기: 연골이 살짝 닳기 시작한 단계
X-ray 소견:
• 관절 간격 정상 또는 경미한 감소
• 골극(뼈 가시) 초기 형성
증상:
• 오래 걷거나 계단 오를 때 무릎이 뻐근함
• 쉬면 괜찮아짐
• 아침에 뻣뻣하지만 움직이면 풀림
환자분들 표현:
"아프다기보다 불편해요."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2기: 연골 손상이 진행된 단계
X-ray 소견:
• 관절 간격 감소 (25~50%)
• 골극 뚜렷해짐
• 연골 아래 뼈(연골하골) 경화 시작
증상:
• 통증이 잦아짐
• 계단 내려갈 때 특히 아픔
•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함
• 무릎에서 '뚝뚝' 소리
환자분들 표현:
"비 오기 전에 무릎이 쑤셔요."
"예전보다 걷는 거리가 줄었어요."
3기: 연골이 상당히 닳은 단계
X-ray 소견:
• 관절 간격 50% 이상 감소
• 골극 다발성
• 연골하골 경화 뚜렷
• 뼈끼리 닿기 직전
증상:
• 일상적인 보행에서도 통증
• 밤에도 아파서 잠을 설침
• 무릎이 완전히 안 펴지거나 안 구부러짐
• 다리가 O자로 휘기 시작
환자분들 표현:
"아침에 첫 발 딛기가 무서워요."
"진통제 없이는 못 살아요."
4기: 연골이 거의 없는 단계
X-ray 소견:
• 관절 간격 소실 (뼈끼리 맞닿음)
• 심한 골극
• 연골하골 낭종, 변형
• 관절 축 이탈
증상:
• 가만히 있어도 아픔
•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듦
• 무릎 변형이 눈에 보임
• 야간 통증으로 수면 장애
환자분들 표현:
"집 앞 슈퍼도 못 가요."
"무릎이 아예 안 펴져요."
치료: 이 단계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닳아버린 연골과 뼈 표면을 깎아내고,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교체합니다.
통증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므로 효과가 확실합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CUVIS)로 0.5mm 단위의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깎고, 정확하게 맞추면 수명도 길어지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4기면 이미 늦은 건가요?"
아닙니다.
4기라도 수술하면 좋아집니다.
아예 못 걷던 분이 수술 후 여행 다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늦은 게 아니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것뿐입니다.
1~2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관리하고,
3기에는 재생 치료나 절골술을 고려하고,
4기에는 인공관절로 확실하게 해결하는 겁니다.
중요한 건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2기인데 인공관절 서두를 필요 없고,
4기인데 주사만 맞으면서 버티실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