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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인데 수술 안 하고 나을 수 있나요?"
본 이 질문, 하루에도 몇 번씩 받습니다.MRI 보여드리면서 "여기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드리면, 환자분들 표정이 확 굳어지세요. 머릿속에 '수술'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시는 거죠.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목디스크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수술 없이 좋아집니다.물론 전제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보존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냥 두면 디스크가 들어가나요?"튀어나온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튀어나온 디스크 조직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조금씩 잡아먹거든요. 이걸 '자연 흡수'라고 합니다.크게 터진 디스크일수록 오히려 흡수가 잘 됩니다. 작게 밀려나온 것보다 크게 터진 게 더 잘 낫는다니, 좀 의아하시죠? 면역세포 입장에서는 크게 튀어나온 게 더 눈에 잘 띄어서 공격하기 쉬운 겁니다.문제는 그 시간 동안 신경이 버텨야 한다는 겁니다. 디스크가 줄어들 때까지 신경이 계속 눌려 있으면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보존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디스크가 흡수될 시간을 벌어주면서, 그동안 신경이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거죠. 보존적 치료, 뭘 하는 건가요?크게 네 가지입니다.1. 약 먹기기본입니다. 소염진통제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회복을 돕는 약을 씁니다. 근육이 뭉쳐 있으면 근육이완제도 추가합니다."약은 임시방편 아닌가요?"라고 물으시는 분들 많아요. 맞습니다. 약이 디스크를 없애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염증을 줄여서 신경이 덜 붓고, 덜 아프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이 편해야 회복도 빠릅니다.2. 물리치료목 견인치료가 대표적입니다. 목을 살짝 잡아당겨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거예요. 당기는 동안에는 확실히 편하지만, 견인 치료 후에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이와 함께 온열치료, 전기자극치료도 병행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회복을 돕습니다.3. 주사치료신경 주변에 직접 소염제를 넣어주는 신경차단술…
"잠든 순간까지 지켜줍니다" AI 스마트 병동 'thynC' 전격 도입
본문 기타 기 안녕하세요! 서울에이스병원 입니다.병원에 입원해 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아실 거예요. "혹시 내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새벽마다 혈압 재느라 간호사 선생님이 깨우셔서 잠을 설쳤어..." 환자분들의 이런 걱정과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서울에이스병원이 2026년 2월부터 남양주 다산신도시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병동 시스템 'thynC(씽크)'를 본격 가동합니다!단순한 입원실이 아닌, 24시간 인공지능이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미래형 병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1. 24시간 멈추지 않는 'AI 보호자'가 생겼어요기존에는 간호사 선생님이 정해진 시간마다 병실을 방문해서 체크해야 했지만, 스마트 병동에서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환자의 가슴이나 손목에 작고 가벼운 센서를 부착하면, 호흡(Respiration), 맥박(Pulse), 활동량(Activity) 등의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이 데이터는 간호 스테이션의 대시보드로 전송되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돕습니다. 2.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습니다"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거나, 호흡이 불안정해진다면?"사람의 눈으로 계속 지켜볼 수 없는 찰나의 순간에도 AI는 쉬지 않습니다. 스마트 시스템은 환자의 생체 신호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람(Alert)을 보냅니다.특히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나 고령의 어르신들이 겪을 수 있는 낙상 사고나 급작스러운 상태 악화에 대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3. "오늘 밤은 푹 주무세요" 꿀잠 자는 병실입원 생활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수면 부족'이죠. 새벽에 체온이나 혈압을 재느라 단잠을 깨야 했던 경험, 이제는 옛말이 됩니다.무선 센서가 환자가 주무시는 동안에도 조용히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굳이 환자분을 깨우지 않아도 됩니다. 선(Line)이 없는 자…
"서 있으면 아프고, 누우면 괜찮아요" — 이 증상의 정체
본문 기타 기능 70대 중후반의 어르신 한 분이 아들과 함께 오셨습니다."원장님, 제가 누워 있을 때는 멀쩡합니다. 안아퍼요. 근데 일어나서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아서 도저히 걷기가 힙듭니다."어르신께 여쭤봤습니다."어르신, 마트에서 카트 밀면서 걸으면 어떠세요?""어? 그건 괜찮아요. 카트 밀면 한참을 걸어도 돼.""자전거는요?""자전거도 무리없이 탈수있습니다.. 근데 그냥 걸으면 5분도 못 가요."여기서 답이 나왔습니다.척추관협착증입니다. 왜 서 있으면 아프고, 누우면 괜찮을까요?이게 협착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척추 안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걸 '척추관'이라고 해요. 협착증은 이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병입니다.핵심은 자세에 따라 통로 넓이가 달라진다는 겁니다.누우면: 척추에 하중이 안 실립니다. 통로가 넓어져요. 신경이 편해집니다. 안 아픕니다.서면: 척추에 체중이 실립니다. 통로가 좁아져요. 신경이 눌립니다. 아픕니다.허리 젖히면: 통로가 더 좁아집니다. 더 아픕니다.허리 숙이면: 통로가 넓어집니다. 덜 아픕니다.그래서 카트 밀면 괜찮은 겁니다. 카트를 밀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거든요.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앉아서 약간 숙인 자세니까 신경이 덜 눌려요. "5분 걷고, 쉬고, 5분 걷고, 쉬고"협착증 환자분들은 이렇게 걸으십니다.조금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터질 것 같고, 힘이 빠집니다. 더 걸으려고 하면 다리가 말을 안 들어요. 그래서 멈춥니다. 쪼그려 앉거나, 벤치에 앉거나, 뭔가에 기대서 허리를 숙입니다.신기하게도 2~3분 쉬면 괜찮아집니다. 그래서 다시 걷습니다. 그러다 또 아파서 멈춥니다.이걸 '신경인성 파행'이라고 합니다. 협착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처음에는 10분 걸을 수 있었는데, 점점 5분, 3분으로 줄어듭니다. 나중에는 집 앞 슈퍼도 못 가게 돼요. 아파트 단지 한 바퀴도 못 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허리는 안 아픈데요?"네, 그럴 수 있습니다.협착…
DNA 주사, 관절에 진짜 효과 있을까요?
본문 기타 기능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입니다.최근 관절 주사 치료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DNA 주사"라고 불리는 치료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DNA를 무릎에 넣는다고요? 그게 뭔가요?" "유전자 치료 같은 건가요?"이름이 생소하다 보니 오해도 많습니다. 오늘은 DNA/PDRN 주사가 어떤 치료인지, 어떤 분들께 도움이 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DNA 주사, 정확히 뭔가요?DNA 주사의 정식 명칭은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주사입니다. 연어나 송어 같은 어류의 정소(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조각을 정제해서 만듭니다.유전자 치료와는 다릅니다. 유전자 치료는 세포의 유전 정보를 바꾸는 건데, PDRN은 그런 게 아닙니다. DNA 조각이 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촉진하는 신호 역할을 합니다.쉽게 말해, 손상된 조직에 "회복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물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어떤 원리로 작용하나요?PDRN은 세포 표면의 아데노신 A2A 수용체에 결합합니다. 이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염증을 줄여주는 사이토카인이 분비됩니다. 손상된 조직의 혈류가 개선됩니다. 세포 성장 인자(VEGF 등)가 분비되어 조직 재생이 촉진됩니다.요약하면 항염, 혈류 개선, 조직 재생 촉진. 이 세 가지가 PDRN의 주요 작용입니다.원래 피부과에서 상처 치유나 피부 재생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성분인데, 이 효과가 관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정형외과에서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Q. "연골이 다시 자라나요?"A.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PDRN 주사로 닳은 연골이 완전히 재생되지는 않습니다.PDRN의 효과는 주로 염증 감소와 통증 완화입니다. 연골 세포의 대사를 개선하고 추가 손상을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미 없어진 연골을 새로 만들어내는 치료는 아닙니다.연골 재생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줄기세포 치료가 더 적합합니다. PDRN…
퇴행성 관절염, 내 무릎은 몇 단계일까요?
본문 기타 기능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입니다."원장님, 제 관절염이 몇 기예요?"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암처럼 1기, 2기 하는 것과 비슷하게, 관절염도 단계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졌습니다.맞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뉩니다. 그리고 단계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집니다.오늘은 각 단계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단계별로 어떤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단계는 어떻게 나누나요?관절염 단계는 주로 X-ray 소견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은 켈그렌-로렌스(Kellgren-Lawrence) 분류입니다.연골이 얼마나 닳았는지, 뼈 사이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뼈에 변형이 생겼는지 등을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단, X-ray만으로는 연골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필요하면 MRI를 추가로 촬영하기도 합니다.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X-ray상 단계와 실제 통증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2단계인데 많이 아프신 분도 있고, 3단계인데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방침을 정할 때는 영상 소견뿐 아니라 증상, 활동량, 환자분의 기대치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1단계: 시작 단계X-ray상 관절 간격은 정상이거나 약간 좁아진 정도입니다. 뼈에 작은 골극(뼈 가시)이 보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간헐적인 통증만 있습니다. 오래 걷거나 계단 오를 때 뻐근한 정도죠. 쉬면 괜찮아집니다.치료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핵심입니다. 체중 관리,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 피하기,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소염제를 단기간 쓰거나, 관절 영양제(글루코사민 등)를 보조적으로 복용하기도 합니다.이 시기에 관리를 잘하면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2단계: 초기 관절염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골극이 더 뚜렷해집니다. 연골이 어느 정도 손상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닳은 연골,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줄기세포 치료 이야기
본문 기타 기능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입니다."연골은 한번 닳으면 끝"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틀린 말은 아닙니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서, 피부처럼 저절로 재생되지 않거든요.그래서 오랫동안 관절염 치료는 "더 이상 닳지 않게 관리하거나, 다 닳으면 인공관절로 바꾸거나" 이 두 가지가 전부였습니다.그런데 최근 10여 년간 이 공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려는 시도가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의미 있는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오늘은 제가 시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 그중에서도 카티스템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줄기세포 치료, 어떤 원리인가요? 줄기세포는 아직 특정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세포입니다. 조건에 따라 연골세포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조직이 될 수도 있죠. 이 성질을 이용합니다.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세포가 그 자리에 자리 잡으면서 연골 조직을 만들어냅니다. 기존에는 비어 있던 공간이 새로운 연골로 채워지는 겁니다.이론은 단순하지만, 실제로 구현하기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어떤 줄기세포를 쓸 것인지, 어떻게 주입할 것인지, 세포가 잘 생착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런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지금의 치료법이 나왔습니다. 카티스템은 어떤 치료인가요?카티스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입니다.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만듭니다.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아직 면역학적 특성이 성숙하지 않은 세포이기 때문이죠. 10년 넘게 임상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 데이터도 충분히 쌓였습니다.시술 방법은 관절경으로 손상 부위를 정리한 뒤, 줄기세포를 직접 도포하는 방식입니다. 세포가 잘 붙도록 특수 젤과 함께 주입합니다. Q. "효과가 실제로 있나요?"A. 임상 연구 결과들을 보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MRI…
서울에이스병원, 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이 된 진짜 이유
본문 기타 기능 안녕하세요.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입니다.얼마 전 저희 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환자분들께서 "그게 뭔가요?", "저한테 어떤 도움이 되는 건가요?"라고 자주 진료실에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Q. "첨단재생의료가 뭔가요? 줄기세포 치료 같은 건가요?" A. 네, 쉽게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첨단재생의료란 손상된 조직이나 세포를 재생시켜 치료하는 의료기술을 말합니다. 줄기세포 치료,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하죠.문제는 이런 치료가 아무 병원에서나 가능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복지부에서 시설, 인력, 안전관리 체계를 엄격하게 심사해서 기준을 통과한 기관만 시행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정'이라는 단어가 붙는 겁니다. Q. "그래서 환자한테 뭐가 좋은 건가요?"A.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지금까지 관절 치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초기엔 주사나 약으로 버티고, 더 이상 안 되면 수술하는 거죠.그런데 그 중간 단계가 항상 아쉬웠어요.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 주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환자분들을 볼 때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첨단재생의료는 바로 그 빈틈을 채워줍니다. 손상된 연골이나 조직을 단순히 깎아내거나 대체하는 게 아니라,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거죠. 왜 아무 병원에서나 못 하는 걸까요?첨단재생의료는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치료입니다. 당연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어요. 세포를 배양하고 보관하는 시설,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전문 인력까지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저희 서울에이스병원이 이 지정을 받았다는 건, 단순히 "좋은 장비가 있다"는 게 아니라"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이야기저는 20년 넘게 관절 수술을 해오…
반월상연골파열, 잘라낼까요 붙일까요? 수술 전 꼭 알아야 할 이야기
본문 기타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입니다."원장님,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는데 그 뒤로 계속 아파요."환자에게 이렇게 부위와 소리,이어지는 통증에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반월상연골파열을 떠올립니다.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거나,갑자기 방향을 틀다가 다치시는 분들이 많아요.요즘은 무리한 (등산)하산으로 인한 부상이나골프 치시다가 오시는 분들도 부쩍 늘었고요.오늘은 반월상연골이 뭔지,그리고 파열됐을 때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반월상연골, 왜 중요한가요?무릎 안에는 반달 모양의 연골이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습니다.이게 반월상연골이에요. 하는 일이 꽤 중요합니다.걸을 때마다 체중의 3~5배 되는 충격이 무릎에 가해지는데,이 충격을 흡수해주는 게 바로 반월상연골입니다.쿠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그래서 여기가 찢어지면 무릎이 불안정해지고,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Q. "MRI 찍었더니 파열이래요.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A. 그건 아닙니다.파열이 있다고 해서 전부 수술하는 건 아니에요.파열 위치가 바깥쪽(혈류가 있는 부분)이고 크기가 작으면,보존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안쪽(혈류가 없는 부분)이 찢어졌거나,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있거나,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중요한 건 MRI 사진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실제 증상과 환자분의 활동량까지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거예요. 봉합 vs 절제, 뭐가 다른가요?수술이 필요하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 번째는 봉합술입니다.말 그대로 찢어진 연골을 꿰매서 붙이는 거예요.원래 조직을 살리는 거라 장기적으로 무릎 건강에 훨씬 유리합니다.다만 혈류가 있는 부위만 가능하고, 회복 기간이 조금 더 깁니다.두 번째는 절제술입니다.손상된 부분만 깔끔하게 잘라내는 방법이에요.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줄어드니까나중에 관절염이 올 …
남양주 무릎 수술, 로봇(큐비스)으로 해야 하는 솔직한 이유
본문 기타 기능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입니다.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그동안 무릎 통증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단번에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죠.그런데 막상 "수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열 분 중 아홉 분은 겁부터 내십니다."원장님, 수술했다가 더 못 걷게 되면 어쩌죠?" "내 친구는 수술하고도 계속 아프다던데..."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이런 걱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수술이라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큐비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해서 집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제가 로봇 수술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환자분들이 실제로 어떤 차이를 느끼시는지 말씀드려볼게요. Q."로봇이 수술하면 의사는 뭘 하나요?"A.이 질문 정말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술은 제가 합니다. 로봇은 아주 정밀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거예요.아무리 숙련된 의사라도 그날 컨디션이 있고, 사람 눈으로는 0.1mm 단위의 뼈 각도를 완벽하게 맞추기 어려운 순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20년 넘게 수술해온 저도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바로 이 부분을 보완해줍니다.먼저 수술 전에 환자분의 무릎을 CT로 촬영해서 3D 입체 영상을 만듭니다. 뼈를 얼마나 깎을지, 인공관절을 어떤 각도로 넣을지 미리 가상으로 수술을 해보는 거죠. 그리고 실제 수술할 때는 계획된 범위에서 0.1mm, 0.1도만 벗어나도 로봇이 자동으로 멈춥니다. 필요한 만큼만 정확히 깎아내니까, 멀쩡한 근육이나 인대를 건드릴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환자분들이 느끼는 진짜 차이수술 후 회진 돌 때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Q."원장님, 생각보다 안 아프네요. 옆 병실 분은 엄청 아프다고 하시던데..."A.뼈를 덜 깎고 주변 조직 손상이 적으니 당연히 덜 아프고, 출…
거북목/목디스크 자가진단
본문 기타 기능뒷목 통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대부분 "거북목이겠지"라고 생각하지만,실제로는 목디스크 초기 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유사하나 진행 양상과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본 칼럼에서는 거북목과 목디스크의 차이점,그리고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거북목증후군이란거북목증후군(전방두부자세, Forward Head Posture)은목뼈의 정상적인 C자형 만곡이 소실되어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정상적으로 귀의 중심은 어깨 중심과 수직선상에 위치해야 합니다.거북목 환자의 경우 이 선이 앞으로 이동하며,1cm 전방 이동 시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약 2~3kg 증가합니다.주요 원인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내미는 자세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의 반복부적절한 베개 높이목 주변 근력 약화거북목의 전형적 증상뒷목과 어깨의 뻐근함, 결림두통 (특히 후두부, 관자놀이)목을 돌릴 때 뻣뻣한 느낌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자세등 상부의 만성 피로감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란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여신경근 또는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입니다.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추간판의 섬유륜이 파열되고내부의 수핵이 돌출되어 발생합니다.호발 부위는 경추 5-6번, 6-7번 사이이며,해당 신경근이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목디스크의 전형적 증상목 통증과 함께 팔, 손으로 뻗어나가는 저림 또는 통증특정 손가락의 감각 이상 (눌리는 신경에 따라 다름)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돌리면 증상 악화팔 또는 손의 근력 저하젓가락질, 단추 채우기 등 섬세한 동작의 어려움 (진행 시)자가진단: 거북목 vs 목디스크아래 항목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점검해 보십시오.[거북목 가능성이 높은 경우]☑ 통증이 목과 어깨 주변에 국한된다 ☑ 양쪽이 비슷하게 뻐근하다 ☑ 스트레칭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
디스크 아닌 허리 통증, 척추후관절증후군
본문 기타 기능 허리 통증 환자의 약 15~30%는 디스크가 아닌 척추후관절(Facet Joint)에서 기인합니다.이 질환을 척추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이라고 합니다.디스크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질환이지만,정확히 진단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척추후관절의 구조와 기능척추는 앞쪽의 추체(vertebral body)와 그 사이의 추간판(디스크),그리고 뒤쪽의 후관절(facet joint)로 구성됩니다.후관절의 역할척추 분절의 안정성 유지회전 및 신전(뒤로 젖히기) 운동의 조절축방향 하중(수직 체중)의 약 20% 분담후관절은 일반 관절과 마찬가지로 관절연골, 활막, 관절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따라서 무릎이나 어깨처럼 퇴행성 변화, 염증,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1. 퇴행성 변화나이가 들면서 후관절 연골이 마모되고,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며, 골극(뼈 가시)이 형성됩니다.디스크 높이가 감소하면 후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여 퇴행이 가속화됩니다.2. 급성 손상허리를 갑자기 비틀거나 과신전(過伸展)하는 동작에서관절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골프, 테니스 등 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흔합니다.3. 자세 이상장시간 서 있는 직업, 하이힐 착용, 복부 비만 등으로요추 전만이 증가하면 후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집니다.4. 디스크 퇴행의 이차 변화디스크 높이가 감소하면 후관절 간격도 좁아지고비정상적인 접촉이 발생합니다.따라서 디스크 질환과 후관절 질환은 흔히 동반됩니다. 임상 증상척추후관절증후군의 통증은 디스크 질환과 다른 특징적 양상을 보입니다.전형적 증상구분척추후관절증후군디스크 탈출증통증 위치허리 중앙~옆쪽, 엉덩이위쪽 허리 + 다리로 방사방사통드물다 (있어도 무릎 위까지)흔함 (발끝까지 가능)악화 동작허리 젖히기, 오래 서기허리 숙이기, 앉아 있기완화 동작허리 숙이기, 앉기눕기아침 강직흔함 (30분~1시간)흔하지 않음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음 (국소적)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밤만 되면 어깨가 찌릿, 석회화건염 이야기
본문 기타 기능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입니다.진료실에서 간혹 이런 분들을 만납니다."원장님,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어깨가 너무 아파요. 찌르는 것 같아서 잠을 못 자겠어요."이렇게 말씀하시면서 한쪽 어깨를 부여잡고 오시는 분들. 표정을 보면 진짜 많이 아프시다는 게 느껴집니다.어깨 통증이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찌르는 듯한" 통증이라면 저는 석회화건염을 먼저 의심합니다. 석회화건염이 뭔가요?어깨를 움직이는 힘줄(회전근개) 안에 석회 결정이 생기는 병입니다. 쉽게 말해 힘줄 속에 돌덩이가 박혀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석회가 작을 때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그냥 가지고 사는 분들도 많아요. 문제는 이 석회가 커지거나, 녹아서 주변으로 퍼질 때입니다. 이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특히 석회가 녹는 "용해기"에는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어깨를 살짝만 건드려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프신 분들도 계세요. Q. "왜 밤에 더 아픈 건가요?"A.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첫째, 누우면 어깨 내부 압력이 달라집니다. 서 있을 때는 중력 때문에 피가 아래로 흐르는데, 누우면 어깨 쪽으로 혈류가 몰리면서 염증 부위가 붓고 압력이 높아져요.둘째,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석회가 있는 힘줄이 직접 눌립니다. 돌덩이 위에 어깨를 얹고 자는 셈이니 안 아플 수가 없죠.셋째, 낮에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덜 느끼던 통증이, 밤에 조용해지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Q. "왜 석회가 생기는 건가요?"A.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다만 힘줄에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세포가 변성되고, 그 과정에서 칼슘이 침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30~50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좀 더 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중요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