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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아닌 허리 통증, 척추후관절증후군

2026.01.27 조회 : 42

 


 

허리 통증 환자의 약 15~30%는 디스크가 아닌 척추후관절(Facet Joint)에서 기인합니다.

이 질환을 척추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

디스크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질환이지만,

정확히 진단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척추후관절의 구조와 기능

​

척추는 앞쪽의 추체(vertebral body)와 그 사이의 추간판(디스크),

그리고 뒤쪽의 후관절(facet joint)로 구성됩니다.

​

후관절의 역할

  • 척추 분절의 안정성 유지

  • 회전 및 신전(뒤로 젖히기) 운동의 조절

  • 축방향 하중(수직 체중)의 약 20% 분담

​

후관절은 일반 관절과 마찬가지로 관절연골, 활막, 관절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이나 어깨처럼 퇴행성 변화, 염증,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

​

1.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후관절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며, 골극(뼈 가시)이 형성됩니다.

디스크 높이가 감소하면 후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여 퇴행이 가속화됩니다.

​

2. 급성 손상

허리를 갑자기 비틀거나 과신전(過伸展)하는 동작에서

관절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골프, 테니스 등 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흔합니다.

​

3. 자세 이상

장시간 서 있는 직업, 하이힐 착용, 복부 비만 등으로

요추 전만이 증가하면 후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

4. 디스크 퇴행의 이차 변화

디스크 높이가 감소하면 후관절 간격도 좁아지고

비정상적인 접촉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디스크 질환과 후관절 질환은 흔히 동반됩니다.

 


 

임상 증상

​

척추후관절증후군의 통증은 디스크 질환과 다른 특징적 양상을 보입니다.

​

전형적 증상

구분

척추후관절증후군

디스크 탈출증

통증 위치

허리 중앙~옆쪽, 엉덩이

위쪽 허리 + 다리로 방사

방사통

드물다 (있어도 무릎 위까지)

흔함 (발끝까지 가능)

악화 동작

허리 젖히기, 오래 서기

허리 숙이기, 앉아 있기

완화 동작

허리 숙이기, 앉기

눕기

아침 강직

흔함 (30분~1시간)

흔하지 않음

  •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음 (국소적)

  •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아픈 쪽으로 돌리면 통증 유발

  • 장시간 기립 시 악화, 앉으면 완화

  • 기침/재채기로 악화되지 않음 (디스크와 차이점)

​




치료

​

1단계: 보존적 치료

​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급성기 염증 및 통증 조절

  • 근육이완제: 동반된 근경직 완화

  • 필요시 단기간 경구 스테로이드

​

물리치료

  •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혈류 개선 및 근육 이완

  • 도수치료: 관절 가동성 회복

  • 코어 근력 강화: 요추 안정성 확보

​

생활 습관 교정

  • 장시간 기립 회피

  • 허리 과신전 동작 제한

  • 적정 체중 유지



2단계: 주사 치료

​

보존적 치료 4~6주 후에도 호전이 없으면 주사 치료를 고려합니다.

​

후관절 내 주사 (Intra-articular Injection)

영상 유도하에 후관절 내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 혼합액을 주입합니다.

관절 내 염증을 직접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

내측지 차단술 (Medial Branch Block)

후관절을 지배하는 감각신경(내측지)을 차단하여 통증 전달을 억제합니다.

진단적 목적과 치료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3단계: 고주파 신경절제술

​

주사 치료에 일시적으로 반응하나 재발하는 경우,

고주파 열응고술(Radiofrequency Ablation)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후관절을 지배하는 내측지에 고주파 열을 가하여 신경 기능을 장기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효과 지속 기간은 평균 6개월~2년이며, 신경 재생 후 재시술이 가능합니다.

​

적응증

  • 진단적 내측지 차단에 50% 이상 반응

  • 2회 이상의 주사 치료에 일시적 효과만 있는 경우

  • 수술적 치료가 부적합한 환자




예후 및 관리

​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적절히 진단되면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 가능합니다.

다만 구조적 퇴행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 코어 근력 운동의 생활화

  • 허리 과신전 자세 회피

  • 장시간 동일 자세 금지 (30분마다 자세 변경)

  • 적정 체중 유지 (복부 비만은 요추 전만 증가의 원인)


결론

​

"디스크는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기보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흔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

허리를 젖힐 때 악화되고, 앉으면 편해지며,

다리 저림 없이 허리와 엉덩이 위쪽에 국한된 통증이 있다면

후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서울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이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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